(충북=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음성군 출신의 김명규 신임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1일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부지사는 3년10여개월 후인 민선 9기 음성군의 최대 다크호스로 점쳐진다.
경력과 국제적 시각, 국정 참여 등 어디 하나 빼놓을 게 없어 보인단 얘기다.
실제, 음성군은 도 경제부분을 도맡을 김 부지사가 음성출신인 점을 의식한 듯 이제승 음성부군수를 보내 접목 선인장 축하 화분을 전달했다.
이 부군수는 정부예산 확보 등 현안업무로 바쁜 일정에도 김 부지사의 취임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 화분을 전달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 부군수는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축하 화분으로 전달한 선인장의 꽃말인 ‘불타는 마음’처럼 앞으로 음성군의 각종 현안과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음성군에서 생산되는 접목선인장은 세계시장 점유율 80%에 다다른 작물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0여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부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실․국장 등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 등 도정 전반에 대한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김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 재확산과 함께 물가와 금리가 치솟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민생 문제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가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대응 방향과 추진 전략을 보다 냉정히 가다듬고, 긴 호흡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74년 음성에서 태어난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청주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노팅험대에서 경제학,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8년 제42회 행정고시 재경직을 수석으로 합격해 2000년에 공직에 입문했고, 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과장과 행정예산과장, 자금시장과장, 산업경제과장, 종합정책과장을 역임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OECD에서도 Economist로 3년간 근무했다.
최근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에 실무위원으로 파견돼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등 정책기획, 예산, 금융을 두루 경험한 경제정책 전문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