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냥슬(본명 김예슬)이 열애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상대는 젠지 소속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룰러(본명 박재혁).
31일 냥슬은 자신의 아프리카TV 계정 공지글을 통해 열애 사실을 밝혔다.
"오늘 드릴 말씀이 있다"며 말문을 연 냥슬은 "이틀 동안 예고 없이 방송을 쉬어 죄송하다. 마땅히 왜 쉬는지 말하기 어려워 고민이 많이 됐고, 그래서 공지를 못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생겼고, 룰러라는 친구"라며 "예전부터 친구 사이로 지내며 서로 이성적인 관심은 있었지만 바쁘기도 하고, 사귀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결승전이 끝나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잘 맞았고, (룰러에게) 고백받았다"며 "어제 데이트를 했고 사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5년 정도 하면서 당연히 연애한 적도 있었다.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숨기고 방송하는 게 솔직히 마음에 많이 걸렸다. 숨기는 게 성격상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냥슬은 "방송하면서 쉬고 싶을 땐 '쉬고 싶다', 자고 싶을 땐 '자고 싶다' 등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고, 데이트할 때는 당당하게 말하고 (데이트를) 하겠다"며 "주변에서 말리기도 했지만, 한 번 사는 인생이니까 숨어서 연애하고 싶지 않았다"고 열애 사실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있더라도 오히려 방송을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고 싶다. 응원해주면 정말 감사하겠다. 그리고 재혁이도 우승했는데 많이 축하해달라. 공지도 꼬박꼬박 올리고 방송도 열심히 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소식을 접한 냥슬의 팬들은 "축하한다. 당당하고 용기 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솔직해서 보기 좋다" 등 축하의 말을 전했다.
룰러는 프로게임단 '젠지 e스포츠(Gen.G, 이하 젠지)' 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국가대표를 맡았다.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 바뀐 젠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우승 멤버다. 2022 스프링 시즌 종료 시점 기준으로 LCK 통산 경기·승리·킬 3가지 부문에서 페이커, 데프트를 뒤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