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한 인플루언서 임그린을 유명 회사가 캐스팅하겠다고 밝혔다.
남성잡지 맥심 코리아는 지난 26일 자사의 유튜브에 '주말 맑아요, 2022 치어리더 원탑 티어 두둥 등장!_'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맥심코리아는 강남 오토바이녀를 섭외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어 맥심 코리아는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영상을 보고 정말 놀랐다. 어떻게 이런 '관종'이 있을지 몰랐다"라며 "비키니를 입고 오토바이를 탔다고 경찰조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불편한 선배들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찰서에 출두할 때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와 굴하지 않은 모습에 엄지척했다"라며 "마침 맥심 다음호 특집도 '관종'이다. 강남 오토바이 분이 맥심에 꼭 출연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맥심 코리아는 직접 연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희 맥심이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임 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업로드 한 뒤 "맥심이 나를 찾는다고? 그렇다면! 생각 한번 해보겠어요"라며 화답했다.
한편 임 씨와 오토바이 유튜버 보스제이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비키니 수영복 등 과도한 노출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탄 일로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돼 지난 18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임 씨는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죄는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해 타인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줄 경우 적용될 수 있다. 위반 시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는다.
최근 두 사람은 28일 용산구 이태원에 다시 출몰했다. 임 씨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주황색 바지를 입고 상의를 탈의한 채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 유튜버 보스제이와 비키니를 입고 뒷자리에 타고 있는 임 씨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이 이태원에 등장하자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은 환호를 보냈고, 임 씨는 팔을 흔들어 인사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임씨의 골반에 손을 대기도 했다. 다른 남성은 임씨가 착용한 헬멧을 두드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팔로워가 임 씨에게 “이태원에서 골반 치는 XX랑 머리 치는 XX 있던데 괜찮으신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임 씨는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을 캐치해서 걱정해주는 그대는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딱히 생각 안 했다. 나를 향해 좋은 표현 많이 해주신 분들에게 행복한 에너지 받고 전파하기 바쁘다”고도 답하며 타인의 신체 접촉에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