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살 '쪄야' 나아지는 질병... 다이어트 중이라면 당장 멈춰야 한다

2022-08-28 15:53

살을 빼는데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
귀에서 소리 들리며 먹먹해지는 이관 개방증

개개인의 신체 상황에 맞지 않게 다이어트를 진행했다간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위험한 사실이 알려졌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TommyStockProject, Tunatura-shutterstock.com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TommyStockProject, Tunatura-shutterstock.com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하는 과정에서 '귀'에서 소리가 들리거나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는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 '이관 개방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난 8월 전했다.

이관 개방증이란 귀의 고막 뒤인 '중이' 공간과 코를 이어주는 관 '이관'이 상황에 맞게 열고 닫히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계속 열려 있어 문제가 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이관 개방증이 발생할 경우 귀가 먹먹함을 느끼는 이충만감과 동시에 자신이 말할 때 목소리, 숨 쉴 때 호흡, 심지어는 맥박 뛰는 소리가 들리는 '박동성 이명'이 발병할 수 있다. 성인 기준 유병률은 0.9% 정도며 발병 원인으로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점막을 포함한 이관의 볼륨이 줄어들면서 막혀 있어야 할 관이 열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됐다. 또 암이나 신경퇴행성 질환, 임신 등으로 인한 에스트로젠 증가 혹은 피임약 복용도 이관 개방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 개방증이 다이어트 중 발병했다면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는 동시에 충분한 영양소가 담긴 음식을 회복 때까지 잘 먹어주면 자연 치유 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2~3개월이 지나도 회복이 더디다면 자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 개방증 치료에는 고막에 관을 박는 '고막 환기간 삽입술'(고막의 움직임을 줄게 해 숨쉴 때 들리는 소리를 줄게 만드는 수술)이나 '인조고막 패치술'(손상된 고막에 인조고막을 덧대 고막 손상 부위를 정상화하도록 돕는 수술)이 시도된다.

Photographee.eu-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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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닷컴 역시 전세계 인구 중 약 1억 2천만명의 성인이 심각한 이명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지난 8월 전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