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 있는 여친을 집에 안 데려다줬다고 혼났습니다” 경험 두고 누리꾼 의견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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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자리에서 꾸중 들어
“일찍 귀가 권유도 많다” 억울함 토로

자기 자동차가 있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는 한 남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렸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사진=polkadot_photo-shutterstock.com,Boyloso-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사진=polkadot_photo-shutterstock.com,Boyloso-shutterstock.com

글에서 글쓴이인 A씨는 여자친구 B씨를 집에 데려다준 적이 없다는 이유로 B씨 부모에게 혼이 났다고 했다.

A씨는 "왕복 기준 대중교통으로 두 시간, 차로는 한 시간 거리에 사는 여자친구와 연애 중이다. 나는 자취를 하고 여자친구는 차가 있어서 여자친구가 내 집으로 자주 오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 초에 여자친구가 먼저 자신의 동네엔 놀 데가 없단 이유로 자기 동네로 오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흘러 B씨와 결혼하겠다고 결심한 A씨는 B씨 부모를 만나게 됐다. B씨 부모는 A씨가 딸을 대하는 태도에 탐탁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듯 보였다.

B씨 아버지는 A씨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내 딸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택시를 타서라도 (딸을 집에) 데려다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A씨를 나무랐다. 이어 "내가 연애할 땐 아내를 9시엔 집에 보냈는데, 왜 너는 (밤) 12시까지 붙잡고 있느냐"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B씨가 나서 부모를 말렸지만 꾸중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A씨는 앞으로는 걱정할 만한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A씨는 글에서 "여자친구 집안 분위기가 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가끔은 내가 먼저 여자친구에게 일찍 집에 들어가는 게 어떻겠냐고 묻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꾸중 들을) 당시엔 그냥 알았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A씨를 편들지 않았다. A씨를 위로하는 반응으로 가득할 것 같았던 댓글 창엔 B씨 부모가 이해된다는 반응이 여럿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데이트도 남자 집 쪽에서 하는데 여자를 집에 데려다주지도 않으면 여자 부모 입장에서 딸이 대우받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할 수도 있다"라면서 B씨 부모의 생각에 동의했다.

B씨 부모가 유난하다는 지적도 없진 않았다. 다른 누리꾼은 "딸이 있다고 유세를 떠는 것 같다"라며 "결혼하면 피곤할 집안이니 잘 생각해보라"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