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한 여자가 웨딩사진 찍기로 한 사람과 주고받은 문자… 뭔가 좀 특이하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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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이 입금 당사자인데…
예비 신부가 “내게 환불해달라”

파혼한 예비 신부와 웨딩 사진작가가 예약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 사진=shisu_ka-shutterstock.com, Basicdog-shutterstock.com
이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 사진=shisu_ka-shutterstock.com, Basicdog-shutterstock.com
'이런 여자분도 있긴 하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 SLR에 최근 올라왔다.

파혼한 예비신부 A씨가 사진작가 B씨에게 웨딩 사진 촬영의 예약금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A씨와 예비신랑 C씨는 지난달 B씨가 운영하는 웨딩사진 촬영 업체에 촬영을 예약했다.

B씨는 평소처럼 예약에 대한 모든 사항을 이들에게 꼼꼼히 설명했다. 특히 계약 일주일 후부터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해 설명했다.

문제는 A씨와 C씨가 파혼했다는 점. 커플 중 C씨는 지난 15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는 예약금을 환불받을 생각이 없다며 사진 촬영을 준비해준 A씨에게 미안하다는 말까지 남겼다.

B씨도 C씨에게 위로를 건네고 다시 예약하면 예약금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약 취소가 문제없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B씨가 A씨에게 전화를 걸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촬영이 아직 3주 정도 남았으니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B씨는 "예약 후 일주일이 지났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능하다"며 "가능하더라도 계약금은 C씨 명의로 입금됐기 때문에 C씨에게만 환불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전화를 끊은 B씨는 C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C씨는 A씨를 욕하며 자신이 대신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9일 오전 B씨는 A씨에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A씨(왼쪽)와 B씨의 문자 대화 / SLR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A씨(왼쪽)와 B씨의 문자 대화 / SLR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A씨는 문자로 "내가 직접 돈을 받으려고 전화한 것이 아니다. C씨에게라도 예약금이 환불됐으면 해서 전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별해서 서로 마음이 좋지 않은 것을 악용하지 말아라"라는 말과 함께 A씨의 계좌번호도 보냈다.

이에 B씨는 "환불할 수 있다고 해도 최초 입금자의 계좌로 환불할 것이다. 더 이상 연락하지 마시라"라고 답장했다.

B씨는 "(C씨가 A씨와) 헤어지길 정말 잘했다"라고 푸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A씨가 궁지에 몰릴 것 같으니 C씨 핑계를 대는 것 같다", "본인들이 파혼해놓고 작가에게 왜 계약금을 내놓으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