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야심 차게 내놓은 6990원 가성비 메뉴 '당당치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를 되팔이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지난 16일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홈플러스 당당치킨 선착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가 제시한 당당치킨의 가격은 1만 원이었다. 6990을 받는 홈플러스보다 3010원을 더 달라는 셈이지만 그에게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그는 "원래 인기가 많아 한정으로 줄 서서 먹는 거라 가까우신 분이 가져가면 배달비 추가돼 맛본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줄 서는 시간도 아끼고 허탕 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6990원이라는 그 어떤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도 볼 수 없는 매력적인 가격에 당당치킨은 오픈런 사태까지 빚고 있다. 일찍 가서 줄을 섰지만 결국 구매하지 못했다는 푸념도 나온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당당치킨의 누적 판매량은 32만 마리를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