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탐험가가 실종된 개를 동굴 속에서 구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동굴 탐험가 게리 킨과 릭 헤일리가 미국 미주리주의 톰 무어 동굴 지하 약 150m 지점에서 실종됐던 개 '애비'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킨은 동굴을 탐험하던 중 삐쩍 마른 상태로 바위에 웅크리고 있는 개를 발견했다.
그는 개의 사진을 찍은 뒤 동굴 밖으로 나가 구조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근처에 있던 또 다른 탐험가 릭 헤일리가 동굴 안에 개가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됐고 킨과 함께 동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킨은 동굴로 들어가기 전에 근처 주민들에게 개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자 주민 중 한 명이 그 개가 지난 6월 9일에 실종된 개라고 말했다.
애비는 큰 저항 없이 킨과 헤일리에게 구조됐고 바로 주인인 제프 보너트에게 인계됐다.
보너트는 "동굴은 집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애비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비가 점점 바깥에 적응하고 있다. 킨과 헤일리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킨은 "값진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헤일리 역시 "그날 밤 나는 베개에 머리가 닿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잠들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