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리버풀이 설문조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미국 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인기 팀에 올랐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인기 팀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사 기관 '모닝컨설트'는 EPL의 팬을 자처한 사람들과 최근 리그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인기 팀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405명의 EPL 팬과 2210명의 미국인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EPL 팬 5명 중 3명(61%)이 '매우 호의적' 혹은 '호의적'이라고 답한 팀은 리버풀이었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리버풀은 약 21%로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EPL에서 가장 인기 있다고 알려진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지난 2019년 여론조사에서도 맨유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맨유는 팬들의 60%가 '매우 호의적' 혹은 '호의적'이라고 답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이런 순위 변동은 2015년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임 이후 리버풀의 성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리버풀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 시즌 리그 우승, 2021-22 FA컵·EFL컵 우승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 매체는 아프리카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모하메드 살라가 이끄는 리버풀의 혜성 같은 등장이 새로 EPL을 즐기게 된 팬들에게 매력 요소가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리버풀, 맨유에 이어 팬들의 호의적인 평가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순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44%의 EPL 팬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어 뉴캐슬에 이어 7위에 머물렀다.
이 설문조사는 최근 미국 내 축구의 인기를 반영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축구가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에 밀려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19년 이후 크리스천 풀리식(첼시), 조반니 레이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 등 빅클럽 선수를 배출하며 새로운 강호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