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한국 대표로 '아카데미 영화상'에 출품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박 감독은 전국에서 179만 명이 관람한 이 영화로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16년 개봉한 영화 '아가씨'로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이 이번에 열릴 아카데미에서 선정하는 후보 5편에 포함되면 '당해 가장 위대한 국제 장편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엔 국가당 한 편을 출품할 수 있다. 아카데미는 출품작 중 일부를 예비 심사로 걸러낸 뒤 최종 후보로 5편을 올린다.
영진위는 "세계적인 시상식인 만큼 감독의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 등을 고려해 '헤어질 결심'을 출품작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