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영화상에 출품할 한국 작품이 심사숙고 끝에 결정됐다... 바로 '이 영화'다

2022-08-12 11:21

“세계적인 시상식에 어울리는 작품”
미국 현지 흥행 여부에 관심 집중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한국 대표로 '아카데미 영화상'에 출품된다.

영화 '헤어질 결심' / CJ ENM
영화 '헤어질 결심' / CJ ENM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박 감독은 전국에서 179만 명이 관람한 이 영화로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16년 개봉한 영화 '아가씨'로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오스카상 /픽사베이, Piotr Piatrouski-shutterstock.com
오스카상 /픽사베이, Piotr Piatrouski-shutterstock.com

'헤어질 결심'이 이번에 열릴 아카데미에서 선정하는 후보 5편에 포함되면 '당해 가장 위대한 국제 장편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엔 국가당 한 편을 출품할 수 있다. 아카데미는 출품작 중 일부를 예비 심사로 걸러낸 뒤 최종 후보로 5편을 올린다.

영진위는 "세계적인 시상식인 만큼 감독의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 등을 고려해 '헤어질 결심'을 출품작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home 김동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