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드라마 '우영우'에 또 등장한 PPL 장면, 갑론을박까지 터졌다

2022-08-11 14:12

지난 10일 방송된 드라마 '우영우'에 또 등장한 그 화장품
협찬 브랜드 비하인드 밝혀지자 또 바뀐 네티즌들 반응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 방영 이후 아쉽다는 반응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하 ENA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ENA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0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멀티밤 PPL이 재등장했다. 간접 광고 장면이 처음 등장한 11회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방송에서 정명석(강기영), 우영우(박은빈), 권민우(주종혁) 등을 포함한 한바다 변호사들은 동그라미(주현영), 김민식(임성재)과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제의 PPL은 동그라미가 공항에서 권민우와 공항에서 마주친 장면에서 등장했다.

한바다 변호사들보다 뒤늦게 공항에 도착한 동그라미는 자신이 몰래 좋아하고 있는 권민우와 눈이 마주치자 급히 돌아서 가방을 뒤졌다.

동그라미가 꺼낸 것은 지난 11회에서 최수연이 사용했던 그 멀티밤이었다.

카메라는 멀티밤 상품 로고가 잘 보이도록 앵글을 잡은 뒤 동그라미가 얼굴에 꼼꼼하게 바르는 장면을 약 10초 동안 보여줬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11회에 이어 또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멀티밤 PPL과 관련한 비하인드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시빅뉴스는 지난 9일 드라마 '우영우'에 해당 PPL을 협찬한 상품 담당자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드라마 '우영우'는 신생 작가, 여성 장애인 주인공이라는 예외적인 조건 때문에 협찬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흔쾌히 드라마 작품성만 보고 투자를 결심한 유일한 곳이 바로 해당 멀티밤 브랜드였다.

ENA 공식 인스타그램
ENA 공식 인스타그램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조금씩 우호적인 반응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반응까지 아예 사라지지는 않았다. 앞서 드라마 '우영우'에 200억 원이라는 제작비가 들어갔다는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200억 원의 제작비는 기존 드라마에 들어가는 제작비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또 광고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에 충분하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김밥에 참기름 대신 멀티밤 발라도 인정", "오 브랜드 다시 봤다", "PPL 없다고 청정 드라마면 PPL 있으면 오염된 드라마인가? 별 프레임을 다 씌운다", "잘했다", "오늘만 칭찬해주고 싶다", "덕분에 드라마 제작에 도움 됐으니 멋지다고 생각한다" 등의 바뀐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제 질린다", "그래도 몰입이 확 깬다", "언플 같다", "이걸 미화시키네", "이게 무슨 브랜드 안목 칭찬할 일이냐", "그렇다고 PPL 숨 쉬듯 나오는 건 싫다", "포장을 잘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댓글 보러 가기)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드라마 '우영우' 11회에서는 PPL 장면이 최초 등장했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PPL이 없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혔던 드라마 '우영우'는 네티즌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한편 드라마 '우영우'는 지난 10일 기준 시청률 13.5%를 기록하며 지난 회차들에 비해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