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노아의 방주…다 침수됐는데 혼자만 살아남은 강남의 한 빌딩

2022-08-09 10:11

네티즌들 모두 극찬한 강남 청남빌딩
설치하는 데만 약 30억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아수라장이 된 서울 강남에서 살아남은 건물 구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년 전 폭우 당시 청남빌딩 / 이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11년 전 폭우 당시 청남빌딩 / 이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8일 클리앙, 뽐뿌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강남역 무적 방벽 빌딩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 속 건물은 강남 서초구 소재 청남빌딩이다.

청남빌딩은 11년 전에도 폭우로 물에 잠긴 주변 건물들과 달리 '차수문'이라는 특이한 건물 구조로 살아남았다. 차수문은 여름철 집중호우, 장마, 태풍 등에 의한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판 구조물이다.

이하 유튜브 '지호랑호동이랑'
이하 유튜브 '지호랑호동이랑'

차수문의 위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지호랑호동이랑'에 올라온 '강남역 침수' 영상으로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영상 속에서 청남빌딩 차수문은 성인 남성 한 명 키만큼 차오른 빗물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제보가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수문 공사를 맡은 시공사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시공사는 성산엔지니어링으로, 설치하는 데만 약 30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노아의 방주", "무적 방벽이다", "주문 폭주할 듯", "놀랍다", "저거 설치하자고 의견 낸 사람은 상 줘야 한다"라며 감탄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