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소름 돋을 장면… 달리는 승용차에 쇳덩이가 내리꽂혔다

2022-08-04 10:18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아찔한 사고
화물차량의 적재물 뒤 차량에 떨어져

고속도로를 달리는 한 승용차에 거대한 쇳덩이가 떨어져 앞 유리가 박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하 경찰청 페이스북
이하 경찰청 페이스북

지난 3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날아든 날벼락'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와 충북 청주시를 연결하는 중부고속도로에서 최근 한 차량을 향해 가로 약 50cm, 세로 약 20cm 길이의 알루미늄 폼이 날아왔다. 이 사고로 차량의 앞 유리는 절반 이상 파손됐다.

이 알루미늄 폼은 앞서가던 화물차량에 적재돼 있다가 떨어진 뒤 다른 차량에 부딪혀 한 번 튀어 오르고 다시 피해 차량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사에 나섰지만 사고 현장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차량을 덮친 알루미늄 폼을 조사하던 중 작은 스티커를 찾아냈고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제조 업체를 알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화물차 등 차량에 적재돼 있던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2차 피해까지 발생한 중대한 상황이었다"라며 "적재된 화물이 추락해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경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따라 가중 처벌되니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