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는 망신당해야지” “유부남 꼬시기 천재” 전단 붙인 여자 찾아가봤더니…

작성일

2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179회
유포범 중 1명, 같은 상가 다른 가게 주인

MBC '실화탐사대' 179회 방송 캡처.  / 이하 MBC
MBC '실화탐사대' 179회 방송 캡처. / 이하 MBC

서울 영등포구의 한 미용실 원장에 관한 근거 없는 비방을 담은 전단을 유포한 범인 중 한 명이 잡혔다. 미용실과 같은 상가에서 다른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이었다.

지난 1월 일명 '상간녀 전단'으로 피해를 호소한 미용실 원장 원남숙 씨의 근황이 지난달 28일 MBC '실화탐사대' 179회에서 전해졌다.

원 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을 상간녀라며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이 유포되는 피해를 입었다.

“더러운 상간녀…” 동네에 도배된 '불륜녀' 전단지, 충격적인 진실 밝혀졌다 “더러운 상간녀…” 동네에 도배된 '불륜녀' 전단지, 충격적인 진실 밝혀졌다. 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동네에 부착된 '불륜녀' 전단지… 알고 보니 진실 아냐, 당사자 괴로움 호소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전단에는 원 씨의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 SNS 등 개인정보가 기재되고, 이와 함께 "더러운 상간녀", "유부남만 전문적으로 꼬시는 천재", "불륜을 했으면 이런 개망신은 당해야지" 등 비방이 적혀있었다.

원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 입구와, 인근 골목길거리, 원 씨 자녀들이 재학 중인 학교 인근에도 붙었다.

원남숙 씨가 공개한 비방 전단.
원남숙 씨가 공개한 비방 전단.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포범은 놀랍게도 원 씨와 범죄자는 같은 상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인물 A씨였다.

원 씨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A씨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을 보라며 내용을 설명하고, 전단을 벽에 붙이는 모습 등을 보였다.

A씨는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범행 이유를 묻자 "할 말 없다. 다 끝난 일을 왜 또 왔느냐"라고만 말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4월 A씨에게 명예훼손 등 혐의로 1500만 원의 벌금형 처분을 내렸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의 또 다른 전단 유포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