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궁금해한 드라마 '우영우' 제작 계기가 된 작품을 제작진이 밝혀 이목이 쏠렸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제작 배경이 된 원작은 바로 영화 '증인'(2019)이었다. '증인'은 드라마 '우영우'의 극본을 쓴 문지원 작가가 각본을 맡았던 작품이다.
해당 내용은 네티즌들이 방영 초부터 추측한 부분과 들어 맞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드라마 '우영우' 극본을 맡은 문지원 작가는 무려 2년을 들여 드라마를 완성했다.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영화 '증인'을 계기로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증인'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지우(김향기)의 꿈은 변호사였다. 극 중에서 지우는 "나는 아마 변호사는 되지 못할 거야. 자폐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작가는 3년 후 우영우를 통해 지우의 꿈을 실현했다.
실제로 드라마 '우영우'와 영화 '증인'에서는 두 작품이 겹쳐 보이는 접점이 여러 번 있었다. 지우가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증인으로 섰던 1심 재판장과 우영우가 변론을 맡은 첫 재판의 재판장은 모두 배우 김학선이 연기했다.
드라마 '우영우' 1화에서 동그라미(주현영)는 우영우의 첫 변론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영화 '증인'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심지어 우영우 아버지 우광호(전배수)가 1화에서 직접 행복, 반감, 슬픔 등 다양한 표정을 찍어 영우의 방에 걸어둔 '사람의 마음'이란 표정 분류표도 영화 '증인'에서 지우의 방에 걸려 있는 것과 동일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트위터 네티즌들은 "증인 덕분에 우영우 시작됐다", "우영우 드라마도 영화 증인이 던지는 질문과 같은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기 위해 쓰인 느낌이다", "증인에서 김향기 님이 연기한 자폐 캐릭터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아마 못 될 거라고 자포자기하던 캐릭터던데 변호사 우영우로 이어지는 거 좋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