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고서 치우지도 않고 가는 예의 없는 손님 때문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던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편의점 갤러리에 '지금 손발 다 떨리고 진정 안 된다'는 호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에펨코리아, 루리웹 등 다른 커뮤니티로 급속히 확산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편의점 간이 식탁 위에 먹다 남은 컵라면과 음료수 캔, 그리고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통상 편의점에서 먹은 것은 자기가 치우는 것이 관행이지만 이 손님들은 그대로 방치하고 간 것. 이른바 '편의점 진상 손님' 중 `테이블 브레이커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식탁 한 곁에 '잘 치워바(치워봐의 오타인 듯) 편돌아'라는 마요네즈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조롱 글도 남겼다. 편돌이는 편의점 알바생을 비하하는 용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 없네", "가정교육 독학했네", "나도 편돌이하는데 야외 테이블 청소하러 가면 바닥에 담배꽁초 100개 있다", "주작이길 바란다"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유튜브 채널 숏플리에는 ‘퇴사해도 되나요? [편의점 고인물] 5화’ 영상을 통해 다양한 진상 손님 유형을 소개했다. 알바생의 퇴사 각을 재게 하는 손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고요 속의 외침' 이어폰 끼고 있어 제대로 못 듣는 손님
2. ‘카드 던져 체리’ 카드 던지는 손님
3. ‘카드 골라 체리’ 카드 여러 개 꺼내서 골라달라는 손님
4. ‘반말의 민족’ 반말하는 손님
5. '수수께끼 중독자’ 신분증 보여 달랬더니 몇 살처럼 보이냐고 묻는 손님
6. ‘물음표 챌린지’ 계속 질문하는 손님
7. ‘물건 오버로드’ 계산대에 물건 올려놓고 하나씩 가져오는 손님
8. ‘외상무상무상’ 단골이라며 외상해달라는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