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캐리백' 뿐만 아니었다… 스타벅스 다른 증정품도 '발암물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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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유해 물질 검출 의혹
이외 제품서도 폼알데하이드 측정
커피 업계 부동의 1위인 스타벅스가 '증정품'으로 쓴맛을 보고 있다.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나온 이후 연달아 품질 논란이 터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한 네이버 블로거는 2019~2020년 스타벅스 증정품(미개봉)을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검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비치타월에서는 0.055ppm, 서머 레디백에서는 0.02ppm 농도의 폼알데하이드가 측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 블로거와 함께 다른 제품에서도 유해 물질 성분이 나오는지 측정했고, 그 결과 '서머 코지 후디'와 '서머 체어(캠핑용 의자)'에서 각 0.015ppm, 0.03ppm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기준을 초과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해마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 제조 음료를 마시면 e-프리퀀시 증정품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연말에는 플래너를, 여름엔 휴가철에 쓸법한 매트나 아이스 쿨러, 휴대용 랜턴 등을 증정해 소비자 지갑을 열게 했다.
품절 대란은 물론 웃돈 거래가 이뤄질 만큼 이런 증정품은 큰 인기를 끌어왔으나, 올여름 스타벅스가 내놓은 '서머 캐리백' 반응은 조금 달랐다.

'냄새' 관련 불만 글이 온라인상에 다수 등장했고, 일부 소비자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 "냄새가 너무 심하다", "오징어 냄새 같은 게 난다"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 측은 "가방 제작 과정에서 인쇄 염료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아 발생한 냄새다", "인체에 무해하다"는 식으로 대응했으나 지난 21일 자신이 연구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 글이 등장하면서 입장을 바꿨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10일 이내에 결과가 나오면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음료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3일부터 스타벅스 각 매장에 캐리백을 가져오면 음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올 초 스타벅스는 빨대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4월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여러 군데서 나왔고, 알고 보니 한 제조업체가 코팅액 배합 비율을 잘못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에서 만든 빨대는 전량 회수 처리됐다.
미국 최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는 1999년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당초 신세계그룹의 주식회사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지분 절반씩을 투자해 주식회사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22년 만에 미국 스타벅스가 지분을 전부 매각하면서 지난해부터 이마트가 단독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1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카페 업계 1등 자리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