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딛고 복귀한 자리에서 눈물을 쏟았다.
20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연극열전 9-터칭 더 보이드'(이하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김동현 연출, 배우 신성민, 김선호, 이휘종, 이진희, 오정택, 정환, 조훈, 정지우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연극계에서 활약했다. 이후 브라운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스타트업'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해 10월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관련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던 그는 지난 3월 영화 '슬픈 열대' 촬영에 참여했고, 복귀작으로 대학로 무대를 선택했다.
이날 본격적인 기자간담회 시작 전 김선호가 무대에 올라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죄송하다.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제가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나왔다”며 “긴장이 좀 돼서 말을 두서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후 “별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운을 뗀 김선호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른 후 다시 입을 연 김선호는 “프레스콜 자리에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팀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간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반성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와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그리는 작품이다. 김선호는 극 중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젊은 산악인 ‘조’ 역을 맡았다.
김선호의 복귀작 '터칭 더 보이드'는 오는 9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씨어터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은 김선호가 '터칭 더 보이드' 기자회견에서 전한 입장이다.
죄송합니다.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제가 긴장이 좀 돼서 말을 두서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별 이야기는 아닙니다. 먼저 프레스콜 자리에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팀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간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반성했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와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