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배우 류준열이 절친 김태리의 변화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준열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 영화 '외계+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이날 류준열은 김태리와 첫 촬영신을 떠올리며 “너무너무 아름답더라. 그때는 친구 태리가 아니라 극 중 인물로 보였다”며 “실제로 무륵도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갔지만, 그때는 잠깐 신검을 잊고 이안과 시간을 보내지 않나. 나도 배우 류준열이 아니라 잠깐 무륵으로 들어가서 이안을 만나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리는 ‘외계+인’ 언론 시사회 및 인터뷰를 통해 류준열을 ‘사랑하는 배우’라고 소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류준열에게 소감을 묻자 “특별한 의미를 둬도 되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랑은 조금 다른 면모를 가진 친구다. 나는 걱정 없고 좋은 게 좋은 거고, 화도 잘 안 나는 타입이라면 태리 씨는 연기할 때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어느 날 태리 씨가 ‘오빠 참 별로다. 나는 이런데 오빠는 그렇게 편하게 있을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은 누구보다 편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준열은 “태리 씨는 연기하는 데 있어서 자유롭고 즐거운 면이 있는 것 같다. 지인으로서 너무 기쁘고 응원하고 싶다. 최근 태리 씨가 유튜브에 올리는 콘텐츠를 보면 여행 선배로서 귀엽기도 하고 재밌는 부분들이 많다”며 “요즘 태리 씨를 보면 그동안 봐왔던 모습과는 다르다. 좋은 변화다”라고 강조했다.
2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준열은 극 중 30년 전 고려에선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아 김태리, 김우빈, 김의성, 조우진, 염정아 등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