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따라했다 '자폐 희화화' 비판 터진 영상…급속 확산 중

2022-07-19 10:33

우영우 따라한 여성 유튜버 뭇매
자폐 희화화 비판에 사과문 올려

한 여성 유튜버가 '우영우'를 따라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해당 영상을 두고 '자폐 희화화'라는 비판도 나왔다.

'우영우'를 따라한 유튜버의 쇼츠 영상 일부분 / 유튜브 '미선짱'
'우영우'를 따라한 유튜버의 쇼츠 영상 일부분 / 유튜브 '미선짱'

구독자 2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선짱'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에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 제목은 '친구야 너... 우영우에 너무 과몰입한 거 아니니?'였다.

영상에서 유튜버 '미선짱'은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인 우영우(박은빈)를 따라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이 드라마 '우영우'에 과몰입한 사람들의 행동이라고 했다.

유튜버 '미선짱'은 '눈을 과하게 동그랗게 뜬다', '안 쓰던 헤드셋을 쓰고 다닌다', '갑자기 고래가 좋아졌다', '김밥을 세로로 먹는다' 등 행동 유형 4가지를 직접 연기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으며 빠르게 확산했다.

다음은 해당 영상(움짤)이다.

gfycat(유튜브, 미선짱)

이 영상을 두고 유튜브 댓글에서 자폐를 희화화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튜버 '미선짱'은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영상 댓글에서 "이 영상 속에서 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지도 않았고 비하하지도 않았고 모든 자폐를 가지신 분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고 유머로 소비한 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귀엽고 매력적이라서 주변에 따라 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내용의 영상을 보고 만든 영상입니다"라고 했다.

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이유 병', '츄 병' 같이 특정 인물을 따라 하는 행동을 그렇게 부르는 게 유행이라서 '우영우 병'이라고 적어놨는데 이 부분은 제가 확실히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튜버 '미선짱' 사과문이다.

유튜브 '미선짱'
유튜브 '미선짱'
'우영우'를 연기한 배우 박은빈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를 연기한 배우 박은빈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