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치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치킨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치킨 갤러리는 2019년 일본 상품 불매 운동 당시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치킨 불매운동 이미지를 지난 17일 배포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해당 이미지에는 '주문 안 합니다', '먹지 않습니다', '치킨값 3만 원 시대, 소비자는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등 문구가 적혀있다.
실제로 배달앱에서 ‘교촌블랙시크릿 제품과 웨지감자 세트’ 메뉴(2만 6500원) 배달 주문 시 배달비 3000원을 포함하면 총 3만 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치킨 한 마리를 먹기 위해 지불해야 할 돈은 3만 원이 넘는 셈이다.
치킨 갤러리 유저들은 프랜차이즈 치킨 주문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며 대신 한 대형 마트의 OO치킨을 추천했다. 해당 치킨은 이 대형 마트의 물가 안정 프로젝트로 7000원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물가 상승의 여파로 같은 날 교촌 치킨 일부 가맹점은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치킨 배달료를 도입한 데다 지난해 11월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했던 교촌치킨이라 불만이 배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