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울메이트…” 박은빈이 9살 이후로 반려동물 키우지 않는 이유, 너무 찡하다

2022-07-18 16:08

박은빈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있는 토끼 이모티콘 비밀
그가 반려동물을 들이지 않는 이유

배우 박은빈의 남다른 토끼 사랑 일화에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렸다.

이하 박은빈 인스타그램
이하 박은빈 인스타그램

최근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신드롬급 인기를 받으며 박은빈 팬층도 전보다 훨씬 두터워졌다.

이에 팬들은 박은빈과 관련한 작고 사소한 정보를 발굴하며 덕질의 재미를 이어가고 있다. 팬들이 찾아낸 박은빈의 TMI 중 그가 '모태 솔로'라는 사실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처럼 모태 솔로, 연예계 경력 26년이라는 TMI 외에도 박은빈과 관련한 TMI 중에는 그의 남다른 '토끼' 사랑도 있다.

박은빈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그의 팬들과 그만이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표식이 있다.

'PARK EUNBIN'이라는 그의 영문 이름 옆의 토끼 이모티콘이다. '토끼'는 박은빈의 팬들이 실제로 그가 토끼와 닮았다는 이유로 부르는 애칭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이모티콘에는 그의 유년기 시절 추억도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박은빈은 과거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촬영 당시, 이 일화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야구 말고 박은빈이 좋아하는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쑥스러운 듯 웃으며 "토끼를 좋아한다. 진지하게 얘기해도 되냐"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 6마리 정도 키웠다. 흰둥이, 검둥이, 얼룩이, 햄토리, 밤토리. 다 무지개 나라로 갔다. 시작은 제가 아동복 촬영하러 갔을 때였다"면서 "미안한 일이지만 소품으로 토끼가 있었다. 촬영하고 나니 (제작진이) 토끼를 처치 곤란으로 여겼다. '제가 가져갈게요'하고 두 마리 흰둥이, 검둥이를 데려왔다. 당시 9살이었는데 그때부터 토끼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그 사이 한 마리씩 떠나보내기도 하고 외로울까 봐 한 마리씩 다시 데려오면서, 유년 시절을 토끼와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토끼가 제게 영감을 많이 줬다. 글짓기 대회,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항상 제가 토끼를 끼워 넣어서 상도 많이 받았다. 그때부터 토끼는 내 소울메이트가 됐다"면서 "그 뒤로는 일 때문에 바쁘기도 했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느끼게 됐다. 이제 함부로 함께하기가 겁나더라. 또 보내야 한다는 상실감도 너무 아프고.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키우지 않는다. 그래도 아직 좋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카카오TV 웹 예능 '톡이나 할까?'
카카오TV 웹 예능 '톡이나 할까?'

앞서 그는 지난 2020년 카카오TV 웹 예능 '톡이나 할까?'에서도 해당 일화를 털어놓은 바 있다.

해당 편에서 그는 9살 때쯤부터 키웠다며 반려 토끼 '흰둥이'와 찍은 유년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