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사자성어를 두고 뜻밖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권모술수 뜻 모르는 건 좀 심각한 거 아니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친구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기 전까지는 권모술수를 몰랐다"라고 말했다며 "상식인 줄 알았는데 몰라서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실생활에 안 쓰는 말이면 잊어버리는 게 일반적이다", "국어 1등급인데 모른다", "나도 우영우 보다가 권모술수 뜻 몰라서 찾아봤다" 등 권모술수는 모를 수도 있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상식은 맞지, 나 국어성적 항상 4~5등급 나왔는데 권모술수는 안다", "진짜 모르는 거냐. 세상이 나를 상대로 몰카 하는 것 같다", "모를 수도 있는 단어가 아니다. 뉘앙스라도 알아들어야 할 정도의 단어다"라며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단어라고 주장했다.
어느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모를 수도 있고 알 수도 있는 단어다", "몰랐던 거는 배우고 그냥 넘어가자"며 중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책 열심히 읽어야겠다", "굳이 알 필요 없다", "들어는 봤고 어떤 뉘앙스인지는 아는데 설명해 보라고 하면 정확하게 말은 못 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권모술수(權謀術數)는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등장인물인 권민우 변호사의 별명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는 온갖 모략이나 술책을 뜻하는 사자성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