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8범' 촉법소년 중학생, 술 먹고 파출소서 깽판 (+당시 영상)

2022-07-12 13:51

촉법소년 중학생 파출소 난동 사건
서울 강동구 고덕파출소에서 발생

만취한 '촉법소년' 중학생이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렸다.

당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주요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당시 장면 /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당시 장면 /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12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현재 난리 난 파출소 터는 K-잼민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여기에는 사건 당시 장면을 촬영한 영상(움짤)이 있었다.

영상에서 한밤중 한 소년이 파출소 문을 발로 걷어찼다. 이후 안으로 들어가 경찰관들에게 무언가 말하더니 밖으로 나왔다. 그러더니 경찰 순찰차 위로 뛰어 올라갔다.

소년은 경찰관들을 향해 "나와"라며 고함쳤다. 경찰관들이 밖으로 나오자 소지하고 있던 긴 막대기를 마구 휘두르며 위협했다. 소위 말해 파출소에서 '깽판'을 부렸다.

연합뉴스는 12일 해당 사건을 자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촉법소년인 중학생 A 군이 지난 11일 오전 2시쯤 고덕파출소 앞에 있던 순찰차 위에 올라가 길이 190cm의 막대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웠다고 밝혔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다.

당시 A 군은 만취한 상태로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행인 신고로 파출소에서 보호 조치된 뒤 부모에게 인계됐다. 하지만 다시 집을 나와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소동 당시 A 군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고 만취한 소년이다 보니 강제 진압할 경우 낙상이나 사고의 우려가 있어 말로 설득해 내려오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A 군과 관련해 조선일보는 "이전에도 절도, 특수절도 등 18건 범죄(전과 18범)를 저질러 경찰에서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관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A 군을 공무집행 방해와 공용물건 손상 미수 혐의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계획이다.

다음은 당시 사건 영상(움짤)이다.

이하 gfycat(커뮤니티 에펨코리아)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