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속속 재개되는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한국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인식과 태도에 대한 ‘리턴 투 트래블(Return to Travel)’ 조사 결과를 결제기업 비자(Visa)가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80%가 구체적인 해외여행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9%는 1년 내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8.8%)은 항공·숙박 등의 여행상품을 예약했거나 결제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20.5%)을 차기 여행지로 고려 중인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9.7% △태국 8.2% △미국 6.5% △싱가포르 5.2% 등의 순이었다.
해외 여행지 선정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중복 응답 가능)는 여행 경비(41%)와 항공·숙박료(40%)로 파악됐다.
특히 현지 위급사항 인프라 수준의 경우 코로나19 이전(4%)보다 크게 높아진 응답률(12%)을 보였다. 의료 인프라 수준(5%→8%), 여행자 보험 가입/범위(5%→8%)도 예년에 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비즈니스, 사업, 연수 등의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휴식·여행을 목적으로 한 방문으로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