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에게 총을 발사한 용의자의 범행 직전 동선이 공개됐다.
8일 닛폰 테레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현지 참의원 선거 거리 유세 도중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에게 총을 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 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가 연설을 하는 동안 바로 뒤에서 몹시 못마땅한 듯 두 팔을 허리에 얹고 있다.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의 연설 중간 중간 '박수'까지 치며 동조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헷갈리게 했다.
충격적인 점은 두 사람의 거리였다.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차도 하나만을 두고 아베 바로 뒤에서 그의 연설을 지켜보며 범행을 준비했다.
일본 NHK는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해상 자위대에서 3년간 근무한 적이 있다며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