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4군=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충북 음성군을 제외한 중부 3군의 부군수가 전격 교체됐다.
충북도의 정기 인사에 따른 것이지만 증평, 괴산군의 경우 초선 군수가 당선되면서 각 지역 출신이 아닌 새얼굴을 통해 조직 문화에 새 바람은 물론 지역발전의 동력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계산에서 나온 교체로 분석된다.
먼저, 증평군은 7일, 제18대 부군수에 김희식(57) 전 도 수자원관리과장이 취임했다.
김 부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마인드를 겸비하신 이재영 군수님을 모시고 증평에서 일하게 된 것이 소중한 기회이자 크나큰 영광이 아닐 수 없으나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군민 중심 새로운 미래 증평 실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부군수는 1989년 진청군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충북도 바이오산업과, 투자유치과 등을 거쳐 2020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수자원관리과장으로 근무해 왔다.
제33대 박준규(57) 신임 진천부군수도 이날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박 부군수는 취임사에서 “생거진천은 충북의 중심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세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에 이어 상주인구 9만명 돌파, 덕산읍 인구 3만명 돌파 등 지방소멸 시대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송기섭 군수님, 군 공직자들과 함께 진천시 건설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청주 출신인 박 부군수는 지난 1991년 공직을 시작해 기획관리실 청년정책팀장과 재난안전실 사회재난과장을 지냈다. 지난해 정부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데 이어 국무총리표창, 보건복지부장관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제30대 문석구(55) 괴산부군수는 이날 송인헌 군수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곧바로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문 부군수는 취임사에서 “이번 민선8기 새로 취임하신 송인헌 군수님의 군정목표인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그간 도를 비롯해 다양한 부처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동료 직원 또는 괴산군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문 부군수는 지난 2003년 청주시 총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도 국제통상과장, 재난관리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지냈다. 해박한 지식과 온화한 성격을 겸비한 전문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