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 2'의 베트남 상영이 금지됐다.
베트남 극장가 및 복수 소식통의 말을 빌려 연합뉴스가 7일 이같이 전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사이자 영화 배급 및 투자 제작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국에 등급 심의를 신청했다.
베트남 검열 당국은 "영화에 너무나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며 심의 반려 조치를 내렸다.
영화에서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은 한국인 범죄자들이 관광객 납치와 살인을 서슴지 않는 무법지대로 나온다.
한 영화관 업체 관계자는 "국가 및 도시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그동안 정부 입장이나 국가 이익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킬 영화에 대해 상영 금지 처분 등을 통해 규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