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큰 불안을 느껴요”…언제나 밝았던 수지의 고백 [인터뷰②]

2022-07-04 17:43

위키트리와 인터뷰로 만난 수지
“항상 큰 불안 느끼고 있다”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불안에 대해 말했다.

수지는 지난달 29일 위키트리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지 / 이하 쿠팡플레이 제공
수지 / 이하 쿠팡플레이 제공

지난달 24일 공개된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 극 중 수지는 고단한 삶에 지친 유미이자 화려한 삶을 즐기는 안나 등 1인 2역을 맡아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을 연기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는 안나는 남의 시선을 극도로 신경 쓰고 항상 불안함에 휩싸인 인물이다. 이에 수지에게도 불안을 느끼는 순간이 있냐고 묻자 "항상 느낀다. 지금도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나에게 어떤 불안들이 있는지 생각하고 '그걸 유미의 불안으로 표현해 볼까'라는 고민을 했다. 나 스스로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고, 유미를 이해하기에도 수월했다"며 "기본적으로 사람이 불안하면 티를 안 내려고 괜찮은 척 하지 않나. 유미의 불안은 그쪽인 것 같아서 맘껏 표현을 하면서도 숨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수지 역시 한때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썼던 적이 있다고. 그는 "늘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유미는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애라서 그런 것들이 우리 사회를 보여준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중이 기대하는 작품 성적, 고착화된 이미지 등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와 관련해 수지는 "부담감은 많다. 그런데 불편한 감정은 아니다. 기분 좋은 긴장감 정도로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부담감이 유미의 동력이 되듯 나에게도 그 부담감이 더 열심히 하고 나를 채찍질하는 동력처럼 돼서 그게 불편하거나 그러진 않다"면서도 "이렇게 거짓말을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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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하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