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삼성전자 주가가 또다시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한때 1일 낮 12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00원(1.93%) 내린 5만 5900원에 거래됐다. 이는 52주 신저가로 5만 6000원 선도 무너진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종적으로 1.40% 하락하면서 5만 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8일 5만 9400원까지 회복했으나 이후 사흘 내리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2주 신저가로 떨어졌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20거래일 중 5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으로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 하락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한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2.46%, 2.49% 각각 내렸다. 이 밖에 애플이 1.8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넷플릭스도 각각 1.32%, 1.76%, 1.96% 하락했다.
또 최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7만~8만 원대로 하향하면서 투자자의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