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는 본격적인 여름철은 앞두고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등 유해해충 박멸을 위해 ‘2022년 하절기 방역소독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방역기동반(2개반 4명)을 편성한 보건소는 유충의 주요 서식처인 정화조와 복개하천 등 민원 발생지역에 유충구제 약품을 살포하고 잔류분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방제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방역소독에는 △방역장비 137대 △방역차량 10대 △포충기 337대가 투입된다.
보건소는 환경적·지리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방역을 위해 9월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 1~2명씩 총 55명의 방역소독 근무자를 배치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의 하수구와 쓰레기 수거함 등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역소독 근무자는 만성지구와 에코시티, 효천지구, 혁신도시 등 대단위 아파트 지역과 도심 내 하천, 구도심 등에 배치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초미립연무소독을 하게 된다.
보건소는 이와 함께 위생해충의 자율적인 방제를 위해 전주시민에게 휴대용 분무기와 약제를 7일간 빌려주는 한편, 127개 공원 내에 설치된 포충기를 가동해 공원 지역 내 친환경 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소는 현재 진드기나 모기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27대를 가동하고 있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작동 버튼을 누른 후 분사기의 손잡이를 당기면 자동으로 분사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하절기 방역소독에 철저한 대비로 감염병 발생 예방과 시민 불편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