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희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여수6)이 30일, 제11대 전남도의회 의원 임기를 마쳤다.
강 위원장은 제10대에 이어 제11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서 눈에 띄는 의정활동 성과를 보였다. 제11대 전남도의회 의원 58명이 총 683건의 조례안을 발의한 가운데 강 위원장은 22건으로 평균(11.7건)의 두 배에 달하는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대정부 건의안 대표 발의는 12건으로 평균(3.7)의 3배에 달했다.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은 네 차례, 5분 자유발언은 11회로 전체 의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히 2018년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크게 기여했다.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여순사건 단독 조례 제정을 이끌어 냈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세 차례나 대표 발의했다.
제11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보건복지환경위원장으로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2019년 4월 파문을 일으킨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과 관련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주요 기업 책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환경개선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또한 도정질문과 5분 발언, 토론회 등을 통해 여수국가산단 환경 문제 해결에 상당한 역량을 투입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전남도의 높은 백신접종과 촘촘한 방역 대책을 견인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의 의정활동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지방의원 선거부문 약속대상과 좋은조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고, 사단법인 거버넌스센터 주관 지방정치대상은 광역의원 최초 3년 연속 수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1급 포상을 받았고,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의정대상도 3년 연속 수상, 여의도정책연구원, 지방자치발전소, 여수지역신문협회가 각각 주관한 의정활동 공모를 포함하면 총 열 두 차례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강 위원장은 “지난 4년 돌이켜보니 뜻깊었던 일들과 아쉬웠던 일들이 겹쳐진다”면서 “지난한 과정을 거쳐 여순사건 단독조례를 제정해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했던 게 가장 의미있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또 “여수국가산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여수산단 민관거버넌스위원회에서 9개의 권고안을 확정했음에도 기업이 수용하지 않아 실행되지 못한 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특히 환경감시센터를 설립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민선 8기 도정이 성공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고 그동안 취재와 보도에 협조해주신 언론인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