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대기 습도가 높아지자 불쾌 지수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6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 내내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주의가 당부 된다.
기상 전문 IT 기업 웨더아이는 27일 예보 정보를 통해 한 주간 지역별 날씨를 전망했다.
웨더아이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기온은 평균 25~26도, 습도는 85~90%로 측정됐다.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계산한 불쾌 지수(discomfort index)는 75~77 DI로, 10% 정도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서울 외 지역을 살펴보면 이날 지역별 평균 습도는 ▲인천 83% ▲대전 77% ▲세종 79% ▲광주 86% ▲부산 89% ▲울산 86% ▲대구 79% ▲제주 84% 등이다.
기상청은 앞서 올여름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많은 비와 함께 습도 높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벌써 시작된 꿉꿉한 날씨에 네티즌은 "물속에서 사는 기분"이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네티즌은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에 "습도가 90%라니", "미친 습도... 우린 물속에 살고 있나요?", "이 정도 습도면 물속 아닌가", "너무너무 습하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런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눅눅하고 축축한 습도 높은 날씨가 안타깝게도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8일부터 주말을 포함한 다음 달 3일까지 예보를 보면 서울 습도는 ▲28일(화) 평균 84% ▲29일(수) 92% ▲30일(목) 94% ▲7월 1일(금) 87% ▲7월 2일(토) 85% ▲7월 3일(일) 83%다.
특히 목요일 오전, 서울에는 평균 50~100㎜ 정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습도가 유난히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목요일 습도는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전 87% ▲세종 90% ▲광주 91% ▲부산 98% ▲울산 92% ▲대구 85% ▲제주 92%다.

특히 부산의 경우 목~금요일 평균 습도가 각각 98%, 97%로 예보돼 부산시민들은 습도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습도는 불쾌 지수를 높이기도 하지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땀 증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체온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식중독 위험도 커진다.
또 불쾌감은 커지고 일조량이 줄어듦에 따라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우울함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적절한 실내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실내 온도가 24도 이상이면 40%가 적당하다. 실내에서는 제습기나 보일러를 이용해 습기를 날리거나 환기를 통해 낮출 수 있다. 또 숯을 집안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꽉 조이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은 불쾌 지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