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과 이영지가 '프로안읽씹러' 마음을 대변했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영지는 첫 번째 게스트로 수빈을 만났다.
이영지는 수빈이 평소 메시지를 안 보고 답장을 안 하기로 유명하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답장하지 않는 심리를 물었다. 그에 앞서 이영지는 본인도 그런 유형이라면서 답장하지 않는 이유를 먼저 밝혔다. 그는 "내가 굳이 마지막으로 대답해서 어색한 기류를 만들기보다 그 사람이 마무리해서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빈은 "핸드폰 위에 알림이 뜨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난 그걸 보고 내용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 안 궁금하다"라며 "보통 보고 있는 영상이 있거나 그러면 이 영상만 끝나면 답장해야지 생각을 하다가 이 영상, 저 영상 보다 보면 밤이 된다. 그럼 하루 지나 답장하기엔 미안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지는 그의 말에 공감하면서 "그럼 대인 관계가 초 박살 났겠다, 나처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수빈은 웃지 않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맞는 말이라고 공감했다. 그는 "친구가 안 그래도 없는 편인데 4~5명밖에 없어졌다"라며 "쉬는 날 오랜만에 나가고 싶어서 친구 1명한테 연락했는데 일이 있다고 하면 그냥 집에 있는다"라고 밝혔다.
이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공감을 얻었다. 급기야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 때문에 연락 문제로 답답하다는 의견, 자기가 편할 때만 답장 빠르다는 의견 등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서로 연락 빈도에 깊게 신경 안 쓰는 타입들이 결국 남기 때문에 괜찮다는 의견, 너무 정확한 포인트라서 공감된다는 이견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