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망 사고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KBS뉴스는 지난달 경상남도 김해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30여 명이 식중독에 걸리고 1명은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중독 처분을 받았던 60대 남성 A 씨가 치료받던 중 사흘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식약처 확인 결과 A 씨가 먹은 냉면 안에 있던 달걀 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A 씨뿐만 아니라 30여 명이 단체로 식중독에 걸렸지만, 김해시 담당자는 내부 청결 상태만 살피고 돌아갔다. 확인이 늦어진 탓에 최초 신고 접수 이후 나흘 동안 식당에는 1천여 명 손님이 방문했다.
현재 식약처는 살모넬라균의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경찰은 식당 업주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사례는 거의 매년 여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에 위치한 유명 밀면 맛집에 방문했던 450명이 단체로 식중독에 걸린 일이 있었다. 당시 배탈 증세를 보인 식당 종업원과 손님 등 인체 검체에서는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