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인 후배에게 막말을 퍼부은 한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마 전 장애인 친구가 들어왔는데 저 때문에 그만둔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나이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 장애인 전형으로 회사에 채용된 친구가 있다"라며 "청각장애인이길래 잘 챙겨주다가 사고가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밥 먹다가 형제가 있다 길래 '형도 귀가 불편하냐'라고 물으니 맞다더라. 안타까운 마음에 '어머님이 뭐 잘못 드신 걸까'라고 말했다"라며 "친구가 안 들었을 줄 알고 지나가는 말로 '어머님이 술이나 담배 하시냐'라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별생각 없었는데 그 친구가 오늘 갑자기 나 때문에 그만둔다고 통보했다. 저는 눈치가 없어서 그것도 몰랐는데 소문이 다 난 것 같다. 팀장님이랑 면담도 했다더라"라며 "월요일에 불려갈 것 같은데 불이익이 있냐. 저 뒷담화 엄청 까일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폭언이나 막말까지는 아닌데 그 친구는 상처받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작성자가 추가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후배는 "저희 부모님은 남부럽지 않게 저 키워주셨다. 평생 남을 상처인 거 알아두라. 진심 어린 사과를 하시면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같이 일은 못 하겠다"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작성자는 "장애라고 해서 마음에 상처가 있는 건 극복할 수 있다. 들리지 않는 건 죄가 아니고 네 잘못도 아니다"라며 "마음 상했다면 풀어라. 안타까운 마음에 해본 소리였으니까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라고 답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