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한국체육학회 회장인 김도균 경희대 교수는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와 관련, “최근 올림픽에서도 ‘Together(함께)’를 내세우며 거버넌스 시대임이 강조되는 만큼 무예·스포츠계에서도 어떻게 컨넥트 거버넌스를 접목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지난 16일~17일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회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워크샵에 1일 차 전문가 특강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줄리아 고빈든 UTS(United Though Sports) CEO의 사회로 진행된 두 번째 전문가 특강에서는 미칼 부첼(국제삼보연맹) CEO와 에스펜 룬드(국제킥복싱연맹) 수석부회장이 연사로 나서 국제삼보연맹과 국제킥복싱연맹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무예·스포츠가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자료를 공유한 것이다.
이어 부흐바트 마쉬바트 몽골NMC 위원장은 2023 울란바토르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개최상황 보고했고, 각국 NMC와 국제연맹(IFs)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둘째 날 안동대 장창용 교수는 ‘멘탈트레이닝’ 관련 특강에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멘탈케어 사례와 적용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이 본인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선수 스스로가 심리적 안정감을 키울 수 있는 심리기술을 알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WMC는 이번 워크샵 기간 기존 설립된 NMC와 신규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의 대표자들과 함께하는 연석회의도 진행했다.
인도 NMC 시프 펜찰 사무총장은 올해 12개 종목이 참여하는 첫 번째 인도 무예마스터십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WMC에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인도 NMC는 2025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유치를 위해 인도 중앙정부와 개최도시 주정부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승인 시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게 인도 NMC의 대회 유치 의지다.
싱가포르 NMC 셰이크 위원장은 싱가포르 NMC가 정부에 공식 기구로 승인을 받았고, 현재 싱가포르 내 5개 무예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후원사 문제가 해결되면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나 컨벤션 등 유치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WMC는 무예마스터십의 확산을 위해 각 국 NMC에서도 홈페이지, SNS등을 통한 무예마스터십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2025 세계무예마스터십, 2027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비롯한 WMC컨벤션 유치에 대해 설명하며 각 국 NMC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멜빈 탄 WMC위원(변호사/싱가포르)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무예계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제기구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WMC에서 전세계 무예를 하나로 모아 동반 성장을 해가고 있어 감사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스테판 팍스 부회장도 “이번 워크샵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특강들이 진행됐고 좋은 의견들을 공유함으로써 스포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아 매우 유용한 시간이 됐다”며 훌륭한 워크샵을 준비해준 WMC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WMC 관계자는 18일 “이번 워크샵에는 예정에 없었던 스테판 팍스 GAISF부회장의 깜짝 등장해 참여자들을 격려하는 등 GAISF에서 WMC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며 “당초 목표였던 20개국 50여명을 넘어선 22개국 68여명이 참여해 국제무예·스포츠계에서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