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듀 101' 출신 남성 아이돌, '데이트 폭력' 폭로…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2022-06-18 16:16

일본판 '프로듀스 101' 출신 그룹 오르빗 멤버 토모
연상 여자친구 폭행으로 경찰 조사 중…소속사는 일체 부정

일본판 '프로듀스 101' 출신이자 일본 남자 아이돌 그룹 오르빗의 멤버 토모(안도 토모아키)가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하 오르빗 공식 트위터
이하 오르빗 공식 트위터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지난 15일 토모가 여자친구를 폭행해 경찰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주장한 여자친구는 레이싱 모델 출신의 30세 A씨로 2019년부터 토모와 교제해 동거까지 하며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토모는 A씨와 성관계 중 목을 조르거나 때리는 등의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에는 가볍게 목을 졸랐다. 너무 놀랐지만 행위 뒤에는 또 자상해져서 받아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토모가 도쿄 시부야 주택가에서 A씨를 쓰러뜨려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건이 생겼다. 당시 조사에서 토모는 폭행을 인정했으나 A씨는 "평소에는 자상했다. 그리고 '결혼하자'는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주간문춘에 "토모의 그룹 활동이 바빠지면서 결혼 약속도 어그러졌다. 결국 지난달 약을 복용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라며 "토모는 나에게 '너무 좋아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놓고는 나를 스토커로 신고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토모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것은 2020년 1월이고 오르빗은 숙소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동거를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까운 생활을 한 것은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관계 중 폭력을 사용한 것은 A씨의 요청이었다. 토모에게 그런 성향은 없다"라고 부정했다.

또 "A씨로부터 결혼하자는 청을 받았지만 토모는 오르빗에 대한 의지가 강해 거절했다고 한다. 소속사나 경찰이 A씨를 스토커로 신고하는 것을 추천했지만 토모가 헤어지고 싶을 뿐이지 신고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해서 피해 신고는 하지 않았다"라며 "A씨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르빗은 2019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재팬' 출연진들로 이뤄진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