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물총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서울 신촌 물총축제 주관사 헤이웨이에 따르면 '2022 신촌 물총축제'는 다음 달 30일, 31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된다.
'신촌 물총축제'는 헤이웨이 주최, 주관으로 이뤄지며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상인회가 후원하는 서울시 대표 여름 축제로 알려져 있다. 2013년부터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끈 여름 축제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최하지 못했다.
약 3년 만에 돌아온 2022 신촌 물총축제 콘셉트는 'V-WAR :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등 일상을 빼앗았던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스토리로 축제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촌 물총축제에서는 물총 대결 뿐 아니라 기존 DJ 공연을 포함 '물총 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촌 물총축제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현재 가뭄 등 물 부족난 상황을 설명하며 "지금 시국에 말이 되는 축제냐", "이건 그냥 물 버리기 축제", "보고 있는 농가분들 마음 찢어질 것 같다", "공연처럼 의미가 있지도, 어떤 목적도 없는 그저 물 낭비 행사" 등 물총 축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반면 "마음은 이해하지만 별개로 봐야 한다", "물총 축제를 기대하고 있었다", "코로나19도 많이 잠식됐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 및 농작물 관리 등 물이 필요한 영농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워터밤', 가수 싸이의 '흠뻑쇼' 등 대량의 물을 이용한 콘서트 및 축제 소식이 전해지자 배우 이엘은 "그 물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