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23년 뇌인지과학과 설립

2022-06-17 09:19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 7월부터 진행 현재 신임 교원 모집 중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초대 학과장 / 카이스트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초대 학과장 / 카이스트

KAIST에 뇌인지과학과 (Department of Brain and Cognitive Sciences)가 설립된다.

KAIST는 17일 뇌인지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을 위해 혁신뇌인지과학과를 설립키로하고, 2023년 봄학기 입학 석·박사생을 7월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KAIST는 심리학, 언어학, 인류학, 윤리학, 사회학, 철학 등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와 신경과학, 뇌공학, 인공지능 등을 함께 탐구하는 학과를 처음 설립하는 만큼 문·이과 통합 연구의 모범이 되겠다는 융합연구 지원의 의지를 보였다.

교육과정과 연구 분야 역시 신경과학과 뇌인지과학을 중심으로 심리학, 언어학, 신경철학, 생물인류학, 신경미학, 윤리학, 데이터 사회학 등 인문학적인 접근과 정신의학, 신경학, 재활의학, 뇌공학, 뇌를 닮은 인공지능 등 의학 및 공학적 접근까지 아우른다.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초대 학과장은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이지만, 그럴수록 앞으로 우리는 인간 지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한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인간의 인지와 사고,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의학적·공학적으로 응용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하는 학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대기업과의 협업, 스타트업 창업 지원, 병원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뇌인지과학 산업 분야 육성에 이바지하겠다. 최근 뇌인지과학의 학문적 성숙도가 무르익어 뇌공학·뇌의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때가 됐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뇌인지과학과는 2023년 봄학기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를 오는 7월부터 진행하고 현재 신임 교원을 모집하고 있다.

home 육심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