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심포지엄이 지난 11일 오후 2시 의정부문화재단 국제회의장서 ‘기후위기 시대의 축제와 예술’이라는 주제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날 소홍삼 음악극축제 총감독은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예술성’과 지역축제로서 ‘축제성’을 투트랙 전략을 기본으로 삼고 있고, 올해부터는 시대적 요구라 할 수 있는 지구와 환경의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지속가능성’을 프로그램 구성의 주요 고려요소로 반영하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진 페스티벌그린얼라이언스(Festival Green Alliance)대표는 “코로나 이전부터 여러 축제들은 환경적 이슈 제기와 다양한 실천을 해왔고, 코로나로 인해 환경적 실천들이 더 확대되고 체계적인 추진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축제의 친환경 지속가능 과제의 실천을 위한 정보교류, 프로그램 개발, 교육 등 공통의 문제를 협력하고 해결하기 위한 축제 간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현황과 예술계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지식네트워크팀장은 “기후위기의 영향은 환경-생태 문제를 넘어 불평등의 심화와 인권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라며, ‘예술이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관객들의 기후/환경에 대한 관심 유도와 변화를 위한 행동을 이끌어 내고, 예술의 창의적 관점을 통한 문제 해결 및 갈등 조정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예술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은 이날 오후 6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2,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50명의 ‘시민정크오케스트라’와 국내1호 환경퍼포먼스 그룹 ‘유상통프로젝트’의 무대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음악극축제는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와, 아트캠프, 음악도서관, 중랑천, 송산사지 근린공원 등에서 ‘거리로 나온 음악극, 지구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음악극 50여편과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