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에서 판매하는 나이키 한정판이 가짜로 판명됐다, 난리가 났다

2022-06-09 15:08

명품 플랫폼 '발란', 나이키 조던1 스캇 하이
명품감정원 가품 판정에 환불 및 보상 진행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OG SP 모카    / 발란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OG SP 모카 / 발란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이 판매한 운동화가 가품으로 판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발란에서 가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 패션 커뮤니티에 "스캇을 구매했는데 가품이 온 것 같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글 작성자 A씨가 구매한 '에어 조던 1 하이 OG TS SP 트레비스 스캇 모카'는 나이키와 미국 래퍼 트레비스 스캇이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주로 '조던 1 스캇 하이'로 불린다.

동일 모델을 보유 중이라는 A씨는 "실착 중인 스캇 제품과 너무 다르다. 박스 색상부터 라벨 포트, 두께까지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발란 본사에 항의했다. 회사는 A씨가 구매한 제품을 회수해 한국명품감정원을 통해 감정을 진행했다. 충격적이게도 해당 상품은 가품으로 드러났다. 명품감정원이 이런 감정 결과를 내놨다. 발란은 피해자에게 사후 보상을 해야 했다.

해당 상품은 발란에 입점한 국내의 구매대행 셀러가 3년 전 일본 소재 회사에서 구매한 것이다. 셀러 역시 일본 업체에 속아 가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란은 A씨에게 같은 상품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적립금 10만 원과 할인쿠폰 등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란 관계자는 "가품 확인 즉시 100% 환불을 진행했고, 동시에 해당 정품을 당사가 직접 구매해 고객에게 대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발란은 파트너사 입점 시 철저한 검증과 주기적인 관련 서류 검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향후 가품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발란 유튜브 채널
발란 유튜브 채널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pixfly-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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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