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수배 때 사용한 사진이 엄청난 화제를 모아 바로 자수한 미모의 여성 (사진)

2022-06-09 14:22

누리꾼들 “내 심장 훔쳐 수배 중”
지명수배자 “좋은 말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한 여성 지명수배자가 예쁜 외모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바로 경찰에 자수하는 일이 벌어졌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Yelyzaveta Minaieva·Kayasit Sonsupap-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Yelyzaveta Minaieva·Kayasit Sonsupap-shutterstock.com

8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 경찰은 전날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조슬린 레어드(44)를 공개 수배했다.

조슬린은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보석을 인정받고 풀려났다. 일주일에 3회 경찰에 위치를 통보해야 하며 의사 처방 없이 약을 먹거나 술을 마시지 말라는 조건이 붙었다.

하지만 조슬린이 해당 보석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은 그녀를 공개 수배했다.

조슬린 레어드 /이하 NSW Police 페이스북
조슬린 레어드 /이하 NSW Police 페이스북

이 과정에서 조슬린의 머그샷(경찰이 피의자 식별용으로 찍는 얼굴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는데, 반응이 의외였다. 수사와 관련된 내용보다는 "숨 막힐 듯한 외모", "내 심장을 훔쳐 수배 중" 등 외모에 관한 댓글이 줄을 이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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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애초의 의도와 다른 방향의 댓글이 달리자 창을 비활성화시켰다.

뜻밖에도 조슬린이 이날 오전에 자수하면서 경찰은 목적을 이루게 됐다.

조슬린은 자수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좋은 말을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그녀는 오는 16일 법정에서 절도 및 보석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