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세상을 떠난 국민 MC 송해를 추모했다.

박 전 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MC 송해 선생님께서 향년 95세로 영면하셨다는 비보를 접했다"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4일 토요일, 선생님과 함께 때때로 찾았던 을지면옥에 갔다. 수육과 냉면을 주문하면서 '선생님을 모시고 왔다면 소주도 주문하셨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을지면옥 사장님께 '송해 선생님께서 자주 오시냐'라고 물었더니 '요즘은 안 오신다'라고 대답하셨다"라고 회상했다.
또 "송 선생님은 당신이 최고의 프로페셔널이자 프로를 알아보시던 분이었다"라며 "저는 때때로 강연에서 송 선생님의 리더십을 예로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시면서 잘하는 출연자에게는 꼬마에게도 큰절하시며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시며 격려를 하셨다. 자기를 낮추고 버리는 희생,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이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해 선생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1988년부터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온 그는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 최근 건강 문제로 병원 입원과 퇴원 소식이 전해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