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컴백 전쟁 '퀸덤 2' 최종 우승 팀이 정해졌다. 우주소녀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퀸덤 2' 파이널 방송에서는 마지막 경연 뒤 최종 우승 팀이 확정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최종 우승 팀은 총 3번의 사전 경연 점수 4만 점과 파이널 점수 6만 점을 더해 결정됐다.
그동안 사전 경연 순위는 6위 케플러, 5위 이달의 소녀, 4위 비비지, 3위 브레이브걸스, 2위 우주소녀, 1위 효린이었다. 컴백 음원 점수는 6위 효린, 5위 브레이브걸스, 4위 케플러, 3위 비비지, 2위 우주소녀, 1위 이달의 소녀였다.
파이널 경연 무대를 선보인 뒤 사전 경연 동영상 점수도 공개됐다. 이번에도 1위는 이달의 소녀였다. 2위는 비비지, 3위는 케플러, 효린이 4위, 우주소녀가 5위, 브레이브걸스가 6위였다.
이달의 소녀는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것은 우주소녀였다. 멤버들은 눈물을 터뜨리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방송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방송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나왔다. 엠넷 경연 프로그램은 '프로듀스' 시리즈를 비롯해 매번 점수 조작 논란을 겪어야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퀸덤 2 제작진에게 진실을 요구한다' 제목의 글이 공감을 얻었다. 글쓴이는 "모든 팀이 고생했고 수고했지만 결과는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작진은 여러 의혹을 해명해주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지적한 내용은 5가지였다. 첫 번째는 음원 스트리밍량을 정확하게 공개해달라는 것이었다.
그 밖에는 왜 유튜브 점수 기준이 직전에 바뀐 것인지, 실시간 투표량 공개할 것, 점수 기준이 뭔지 확실하게 밝힐 것, 중보 스트리밍 기준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공개할 것 등이었다.
일각에서는 중복 스트리밍을 점수에서 제외한 것 같다는 의견도 보이나, 대부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해달라는 데에 입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앞서 엠넷은 '프로듀스 X 101' 방송 이후 동일한 비율로 투표 수가 늘어난다는 지적과 함께 조작 의혹을 받았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담당 PD와 총괄 프로듀서는 징역 2년, 3600만 원대 추징금, 징역 1년 8개월 등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형량이 확정된 후 수사를 통해 밝혀진 투표조작 피해 연습생 11명에게 보상 절차를 완료했다.
엠넷 '아이돌학교'도 투표 조작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최고 과징금인 3000만 원을 부여받았다. 엠넷은 2017년 '아이돌학교' 출연진 42명 중 총 19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9회분에 걸쳐 총 233명의 순위를 조작했다. 4차례에 걸쳐 퇴소자를 발표하면서 순위에 든 10명을 퇴소시키고 순위 밖 10명을 잔류시키는 등 순위가 뒤바뀌는 일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