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4군=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6·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여야 군수 후보들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막판 세결집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근로자와 청년에게 지역화폐와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상공인 경제를 활성화를 할 것"이라며 "청년독립지원센터 개설과 공공사무실을 제공해 청년 창업비용을 감소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송기윤 증평군수 후보(69)는 민주당 이재영 후보측의 네거티브 선거전을 문제 삼았다.
송 후보는 "막판 선거에 열세에 놓이자 민주당 특유의 거친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군민들의 노여움을 왜 모르고 선거판을 망치려 드는지 모르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안하무인격인 민주당은 자당 후보 당선을 위해 사리분별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모한 짓을 중지하고 깨끗한 선거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선거기간 유세현장을 찾은 지지자와 군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결과를 떠나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로 진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또 "선거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던 국민의힘 김경회 후보도 수고 많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가 되 주길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란 안창호 선생의 말을 인용, "한 사람 한 사람의 한 표가 진천군의 미래가 바뀐다"고 선거 당일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김경회 진천군수 후보(69)는 7대 공약과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힘겨운 표심 몰이를 이어갔다.
7대 공약은 △스마트팜 이용한 고소득 작물 개발 △군민안정자금 40억원 마련 △주거형 도시재생산업 △사회적 기업을 활용한 인력은행제 △체험형 관광개발사업 확대 △백곡저수지 수변관광단지 조성 △반려동물 복합 힐링센터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AI 영재고 유치 △종합 관광타운 민관개발 △백원서원 복원 △수변 관광단지 조성 △현대모비스 생산단지 확장 △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과학 센터 조성 등도 약속했지만 구체적 일정이나 제일 중요한 자금 조달 계획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재임기간 경험을 되살려 새로운 진천의 비전을 제시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막판 군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취업 사회적 기업 유치와 여성에게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청소년을 위한 스터디 카페와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하는 센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예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넣기 위한 다양한 지원금도 지급하겠다"고 지역 민심을 파고 들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지역 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되고 코로나19의 고통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66)는 "깨끗한 선거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공약 대신 군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으로 유세 마지막 날을 보냈다.
송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로 가면서 비방과 흑색선전 등 혼탁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약속한 공명선거 약속을 끝까지 지킨 만큼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자신에 대한 군민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는 괴산이 경제와 관광·복지 등 분야별로 한 단계 도약하느냐 군민들의 삶의 질과 품격이 높아지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앞으로 4년간 우량기업 유치와 좋은 일자리로 보답하겠다. 많은 젊은이가 괴산으로 몰려와 인구소멸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음성읍 제일연합 사거리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민선7기)5~64세 청년고용율 3년 연속 도내 1위(전국 3위), 투자유치 9조원 달성과 일자리 1만3000개 창출은 조병옥이 해낸 것"이라고 일자하는 군수론을 또 다시 들고 나왔다.
조 후보는 또 "재정규모 9000억원 달성과 공모사업 7000억원 돌파, 서울대병원에서 운영을 준비 중인 국립소방병원 유치, 대통령 표창 3관왕 수상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준비되고 검증된 음성군수를 재차 내세웠다.
그러면서 "청주에 이어 음성군이 지역내 총생산 3년 연속 도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제천시와 충주시를 뛰어넘은 성과"라며 "이번 6·1지방선거에서 100대 공약을 내건 것은 일 잘하는 군수, 일 많이 하는 군수로 새로운 음성군, 나아가 2030 음성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재차 군민 표심을 자극했다.
반면 국민의힘 구자평 음성군수 후보(60)는 선거 하루전임에도 불구하고 조병옥 후보를 맹폭하는데 또 다시 매달렸다.
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임 군수가 추진했던 감곡역사가 마무리 되는 단계에서 조병옥 군수는 감곡역 명칭도 사수하지 못했다"며 "음성군 홍보 등 효율성을 봤을때 감곡역이 맞다고 본다. 2개의 이름으로 병기하려면 감곡역(극동대역)이나 감곡역(매괴성당역)으로 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또 "조병옥 후보가 공약하는 주택공급과 인구유입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며 "조 후보는 거짓으로 군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도 했다.
구 후보는 "지난 2021년 12월 3일 충북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산 중 5억원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재차 상기한 뒤 "그러나 이 5억원은 음성군에 배정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조 후보 때리기에 매진, 선거유세 마지막날까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