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한 사립고등학교 급식에서 죽은 개구리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은 30일 점심 급식으로 나온 김치에 개구리 사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학생들은 발견 즉시 사진과 영상을 남겨 학교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교 측은 저녁 급식분까지 포함해 해당 납품업체에서 받은 김치를 모두 반품한 사실을 전했다.
문제의 김치를 납품한 급식업체는 이번 달 21일여간 학교에 김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세척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학교는 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즉시 구청 위생관리과와 서울시교육청에 신고했다"라며 "이물질이 들어간 열무김치는 납품업체에서 식재료를 세척, 가공해 만든 완성 식품이었다. 업체 대표가 해당 업체 잘못임을 인정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학교의 교장과 교감이 모여 대책 수립과 재발 방지를 위한 회의를 했다. 해당 업체는 향후 입찰에서 배제하도록 했다"라며 "업체로부터 사건 경위서를 받고 필요한 경우에는 엄중한 조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총 1070명의 학생과 86명의 교직원이 배식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