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논란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그룹 S.E.S 출신 슈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해명했다.
월간지 우먼센스는 화보와 함께 진행한 슈(본명 유수영) 인터뷰를 30일 공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슈는 이번 인터뷰에서 복귀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공백기 동안 곁을 지켜줬던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용기를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S.E.S 멤버 바다, 유진은 나를 원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걱정부터 해준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며 "멤버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 방송 BJ로 복귀 신호탄을 쏜 그는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방송을 진행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3시간 동안 방송했는데 무겁고 진지하게만 할 순 없어서 다시 듣고 싶은 노래, 보고 싶은 춤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팬들이 오랜만에 보고 싶어 하는 군무를 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전체를 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후원금에 대한 보답으로 춤을 춘 게 아니다"라고 했다.
슈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공포가 밀려왔다. 현재 소유한 재산을 정리해 모든 채무를 변제했다"라며 "항상 속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제 잘못은 덮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백 번, 천 번을 돌이켜봐도 제가 저지른 잘못은 정당화할 수 없는 일이다. 실망하게 해 죄송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받았던 것들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부연했다.
도박 사건 이후 계속해 불거지고 있는 '이혼설'에는 "사실이 아니다"란 입장을 내놨다. 그는 "남편과 서로 배려하고 각자의 결핍을 채워주면서 살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슈는 2018년 수억 원대 사기 및 불법 도박 혐의로 피소됐다. (본보 2018년 8월 3일 보도) 이듬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약 4년 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남편 임효성과 별거설, 이혼설 등이 여러 차례 나왔다. (본보 4월 12일 보도)
지난 4월, 슈는 공백을 깨고 인터넷 방송 BJ로 데뷔하며 대중 앞에 섰다. (본보 4월 25일 보도)
그간 일을 반성한다며 눈물을 보인 그는 이날 라이브 방송 중 노출 의상을 입고 춤을 춰 진정성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