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기 놓인 여장남자 유튜버 카광, 방송 중 오열

2022-05-28 18:06

폭행사건 이후 방송 켠 카광
카광 “진짜 한쪽 눈 안보인다”

여장남자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카광이 폭행 사건 이후 근황을 전했다.

카광은 최근 진행한 생방송에서 폭행당한 한쪽 눈을 공개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 눈두덩이 전체가 시퍼렇게 멍이 든 그는 침울한 목소리로 "저 이제 장님일지도 모른대요. 이제 끝이래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흐느꼈다. 카광은 "그만 하세요 제발. 그만 괴롭히시라고요.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렇게 된 게 아니잖아요"라며 울음소리를 냈다.

이하 유튜브 '카광'
이하 유튜브 '카광'

카광은 "진짜 한쪽 눈이 안 보여요. 시간 지나고 보자고 했는데, 진짜 안 보여"라며 또다시 흐느꼈다.

이후 카광은 갑자기 경쾌한 음악을 틀고 바닥에 드러누우며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채팅창에 물음표와 욕설 등이 올라오자 카광은 "좀 X쳐"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하 카광 인스타그램
이하 카광 인스타그램

카광은 지난 22일 랜덤채팅 앱을 이용해 성매수 희망 남성을 낚는 여장 남자 콘셉트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에서 폭행을 당했다. 생방송을 보고 있던 약 1만 명의 시청자들이 폭행 장면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방송 직후 그는 "응급실에 다녀왔다. 실명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생방송 중 폭행당한 유튜버 카광 / 유튜브 '카광'
생방송 중 폭행당한 유튜버 카광 / 유튜브 '카광'

논란이 일자 카광은 지난 25일 관련 콘텐츠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점진적으로 유튜브 활동을 접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가 및 아파트 등을 운용하며 부동산 임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생업에 비중을 둬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폭력 사건 피해자 입장을 떠나 충격적인 영상으로 놀라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성매매 낚시 방송하다 '실명 위기' 놓인 유튜버 카광, 결국 이런 결정 내렸다 '여장남자' 콘셉트로 방송하는 유튜버 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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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