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유기묘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견·유기묘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jyw9519@wikitree.co.kr
댕댕이 '미소'의 기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에는 강아지 미소가 가족을 구하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미소는 지난해 10월 구례보호소에 들어왔다. 추운 겨울 새끼들을 낳았고 열심히 돌보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여섯 아이가 버티기 힘들었는지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일곱 아이 중 한 아이만 남았지만, 이 아이마저 입양을 간 후 미소는 더욱 소심해지고 겁이 많아졌다. 아이를 잃은 아픔을 이겨내고 밝아지던 미소에게는 아무런 입양, 임보(임시 보호) 문의가 없었고, 결국 해외 입양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적응 시간이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오래 필요한 미소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을까"라며 "돌아오는 답은 '당장 해외 입양은 어렵고 훈련소 또는 임시 보호를 통해 아이가 밝아져야 가능하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소에게는 작은 희망의 끈조차 잡을 기회도 없는 걸까. 며칠 잠을 설치며 미소의 마음 문을 열어줄 임시 보호자님을 기다려 봤지만 단 1건의 문의조차 없었고, 고민에 고민했지만 선한 눈망울로 저를 바라보았던 미소를 다시 보호소로 들어가게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미소는 암컷이며 2살이다. 몸무게는 13kg가량이다.
A 씨는 "인간의 잘못으로 상처받고 의심병이 생긴 미소에 꼭 새로운 견생의 기회를 다시 한번 만들어 주고 싶다. 모두가 힘든 시기라 죄송스럽지만 염치 불구하고 가여운 미소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실 분을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구례보호소 봉사자라 안타까운 미소를 혼자서 구조할 자신도 능력도 없다. 갈 곳 없는 미소의 손을 함께 잡아달라"라고 덧붙였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